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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IT/채굴

채린이 채굴 도전기 #2 - 가정용 장비 구입목록 (feat. 라이저카드가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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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글쓴이가 맞춘 장비를 설명합니다.

나중에 가면 채굴을 했었는데 장비가 뭐였고 얼마를 줬는지도 잊어버리니까,

일기형식으로 남겨두는데 의의를 두겠습니다.

 

 

 

1. 구매목록

 

가정용으로, 취미로 맞추는 것이라서 최대한 저렴하게,

하지만 언제든지 일반 데스크탑 PC로 전환할 수 있게 맞춰봅니다.

그래픽카드는 중고로 구매를 하고 나머지 부품은 신품으로 구매를 했습니다.

그래픽 카드를 중고로 구매하는 이유는 "비싸서"입니다.

 

글쓴이는 아래와 같이 시스템을 맞추었습니다.

 

삼성 8gb 램은 원래 있던 메인 컴퓨터에서 적출했습니다.

램이 24gb였는데 애매하기도 해서 그냥 8gb 적출해서 광부에게 선물했네요.

요새 램 8gb 시가로는 3~4만원 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토탈 57만원~~ (모두 배송비 포함 가격임)

신용카드 청구할인이 있지만 다 제외하고,

실제 결제한 금액은 57만원으로 기록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사실 이 글을 남기는 목적중 제일 큰 부분이 제가 구매한 장비목록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랜선을 꽂는 것에서 해방되고자,

무선랜카드도 하나 같이 주문했어요.

데스크톱에다 무선 랜카드를 꽂아서 인터넷 연결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네요.

 

 

조립이 완성된 모습은 아래와 같습니다.

사진 상단의 알루미늄 프레임에 나사구멍이 반복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것은 나중에 그래픽카드를 더 늘렸을 때 꽂을 수 있는 빈 슬롯입니다.

보통 채굴기 한대에는 6개의 그래픽카드를 장착하게 됩니다.

장착한 그래픽 카드의 개수에 따라서 6way 채굴기, 12way 채굴기, 4way 채굴기 등으로 부릅니다.

 

저는 1way 채굴기인 것이죠.

사실 일반 컴퓨터 케이스로 조립해도 됐었는데요, (카드가 1장이라 발열도 안 심함)

그래도 하는김에 맛좀 내보려고 이렇게 조립했습니다 ㅋㅋ^^.

 

211029

 

 

 

 

 

2. 부품 선택시 고려사항

부품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되는 부분을 적어보겠습니다.

일반 컴퓨터를 맞추는 것 보다 생각해야 될 부분이 더 있습니다.

이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트랜드가 바뀔 수도 있고,

최신의 정보가 있어야 하므로 채굴자 커뮤니티를 참조하는 것이 굉장히 도움됩니다.

국내에서 채굴기 관련 논의가 되는 곳은 땡글과 퀘이사존이 거의 유일한 것 같습니다.

 

땡글: https://www.ddengle.com/

퀘이사존: https://quasarzone.com/

 

 

글쓴이는 예전에 쿨엔조이를 자주 방문하고 정보를 얻곤 했는데요,

아쉽게도 쿨엔조이에서는 채굴 관련된 게시판은 따로 없네요.

HW 위주의 포럼이라서 그런가봅니다.

 

 

 

2-1) 메인보드

메인보드는 PCI 슬롯을 몇 개를 사용할 수 있는지가 주된 관심사 입니다.

물론 AMD와 INTEL 중 어떤 CPU를 사용할 것인지에 따라서 메인보드 모델이 먼저 갈립니다.

 

INTEL의 셀러론 G5905가 제일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최근에 발매된 CPU라서 자연스럽게 인텔로 선택을 했고,

메인보드는 H510M-E 모델로 선택했습니다.

 

위에 얘기했던 커뮤니티에서 동일 보드를 사용해서 6way, 8way 성공 인증 글들이 올라와서,

이정도 보드면 무리 없겠다 생각했네요.

 

 

 

2-2) 파워

정말 많은 고민을 했던 파워입니다.

파워가 부족하면 시스템 전원이 꺼집니다.

파워 용량이 크다면 사용하는 금액이 커집니다.

 

몇 십만원 들여서 취미용 컴퓨터 하나 조립하겠다는게 백만원을 초과해버리면,

돈이 아깝게 느껴질 수 있어요.

 

그렇다고 한번 만들어두면 행여 그래픽카드가 더 생겼을 때 파워를 다시 갈아줘야 될 수 있어서

난감해지겠죠.

 

또 너무 저렴한 파워를 구매하면 전류가 채굴기 케이스로 흘러버려서 찌릿 찌릿 할수도 있어요.

돈이 남는다면 파워를 좋은것으로 하는데 써야됩니다.

파워가 좋아야 부품 수명도 오래가고요.

 

이런 저런 고민 끝에 800W 중에서 저렴한 Aone 파워를 선택했습니다.

 

6way 기준으로 1250W 짜리 파워를 사용하면 전력이 충분하다고 합니다.

글쓴이는 카드 1개로 적게 구성할 것이기 때문에 1250W를 맞추기에는 부담이 되고,

그렇다고 일반 PC처럼 500~600W를 한다면 그래픽카드 한두장 더 꽂기 부족하고,

 

그래서 800W를 선택했어요.

나중에 6way까지 갈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3장까지는 800W으로 버티고 더 추가가 된다면 800W를 하나 더 구매해서 듀얼파워로 구성하는 것을 염두하였습니다.

 

참고로 파워에 금액을 더 투자할 수 있다면 모듈러 파워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 파워는 케이블이 일체형으로 연결된 상태로 나오는데요,

모듈러 파워는 파워에 사용하고자 하는 케이블을 직접 배치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확장을 고려하시거나 아니면 처음부터 다수의 그래픽카드를 구성하실 목적이라면

AONE 800W 보다 브랜드 인지도가 좋은 제품을 권합니다.

Aone은 인지도가 안좋아요 ㅋㅋ.

그리고 파워 등급도 브론즈가 아닌 골드 등급이면 더 좋고요.

 

심지어 제가 구매한 Aone Storm 800W 제품은 설명란에 PCIE파워 개수가 2케이블이라고 나와있는데,

뒤늦게 늘린건지 실제 케이블은 3개 입니다.

 

아래는 Aone Storm 800W 의 제품정보입니다.

불과 2주 전에 구매했는데,

지금은 Aone BIT 800W로 제품군 이름이 변경된 것 같더라고요.

 

 

 

Aone Storm 800W 의 케이블 정보입니다.

PCI-E 6pin + 2pin 케이블의 경우 스펙에 2개 라고 되어있는데,

실제로 받고나니 3개네요.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C430768284&frm3=V2

 

여기서 조금 더 들어가면 머리가 더 복잡해지는데요.

파워 케이블 별로 허용전력이 다릅니다.

 

노란색 선이 12V 전압이 걸리는 선이고요

Aone Storm 800W의 경우에 노란선의 규격은 18AWG입니다.

18AWG는 최소 7A까지 최대허용전력이 가능하고요.

 

그럼 PCI-E 6+2pin 의 경우 노란선이 3개니까,

12v x 3개 x 7A = 252W까지 허용이라는 것으로 볼 수 있네요.

전기전자가 전공이 아니라서 AWG규격마다 정확한 치수는 못찾겠네요..

아메리칸 와이어 게이지? 의미인 것 같아요.

 

각 케이블 종류별로 자세한 설명은 이 링크에 나와있습니다. http://www.playtool.com/pages/psuconnectors/connectors.html#sata

 

PCI, IDE, SATA 종류 별로 허용되는 전력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넘어가면 되겠습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그래픽 카드와 라이저 카드의 전원을 공급할 때 유의해야 합니다.

 

무리하게 커넥터 타입을 변경해서 꽂으면 허용 전력을 초과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되면 과열로 커넥터 부분이 녹아내릴 수 있어요.

(SATA를 6pin으로 변경해서 라이저에 꽂으면,)

 

 

 

 

 

 

2-3) 그래픽카드

그래픽 카드의 경우 채굴에 핵심 부품이죠.

결론부터 적자면 재미로 할 경우에는 중고로 상태 괜찮은 아이를 최대한 저렴하게 얻어오는게 답입니다.

 

신품 가격이 너무 올랐고,

중고장터 가격도 신품 가격상승에 발맞춰서 엄청 올랐습니다.

 

지금 시점에 신품을 사면 원금 회수에 상당한 기간이 소요됩니다.

예를들면 2060super가 신품이 100만원 정도 합니다.

카드가격

 

2060s의 해쉬는 40Mh/s정도 나옵니다.

40Mh/s의 채산성은 하루 3,400원, 한달 11만원 입니다.

(2021-10-29 시점의 시세 기준)

 

그래픽 카드 가격 원금 회수하는데 10개월 걸립니다.

 

 

 

 

 

2-4) 라이저카드 (009s)

 

채굴기 조립을 할 때 "라이저카드" 라는 부품은 컴퓨터 조립 경험이 있으셨다 할지라도 처음 들어보는 부품일 겁니다. 

보통 PC를 조립할 때는 쓸일이 없으니까요.

 

일종의 확장 단자라고 보면 되는데요,

메인보드에 그래픽카드를 장착하는 긴 슬롯을 따로 떨어뜨려 놓은겁니다.

 

메인보드 PCI슬롯 → 라이저카드 (전원공급 필요 PCI6핀) → 그래픽카드 (전원공급 필요, 카드마다 상이)

 

이런식으로 연결되게 되어있고,

PCI슬롯이 많다면 메인보드에 다수의 라이저카드를 장착하여 그래픽카드를 여러개 연결할 수 있습니다.

 

혹은 1 to 4 PCI 확장 카드를 사용해서,

메인 PCI슬롯을 PCI x 4개로 확장할 수 있죠.

 

그 방법을 사용해서 H510M-E 보드에서 6way를 구성하는 방법이 통하는 겁니다.

H510M-E는 PCI메인슬롯 (긴거) 1개와 작은거 2개가 있습니다.

작은거 2개에는 각각 라이저카드를 연결하고요,

메인슬롯에는 1 to 4 확장을 사용해서 4개의 라이저카드를 연결하고요.

그렇게되면 라이저를 총 6개 꽂을 수 있는 보드가 되는것이죠.

 

각각의 라이저카드에는 그래픽카드를 꽂을 수 있으니 전원공급만 제대로 된다면

6개의 그래픽카드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https://ko.wikipedia.org/wiki/%EB%9D%BC%EC%9D%B4%EC%A0%80_%EC%B9%B4%EB%93%9C

 

 

 

 

 

 

3. 이더리움 가격 상승에 따른 그래픽카드 가격 동조

마지막으로 그래픽카드 가격이 얼마나 올라왔는지 살펴보도록 할게요.

 

아참, 그래픽카드를 사용해서 채굴하는 코인은 GPU기반 채굴 코인이고,

CPU기반 채굴 코인은 ASIC이라고 전용 채굴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통상 말하는 채굴기는 그래픽카드 채굴기고 이것으로는 "이더리움"을 채굴할 수 있어요. 기타 잡코인도 있지만 대표적인건 이더리움입니다.

 

ASIC 채굴기로 캐는 대표적인 코인은 "비트코인"이 되겠습니다.

 

 

그럼 이더리움 가격흐름을 볼까요.

 

20년도만 해도 1천불이 안되던 이더리움이,

21년 10월 현재 역대 최고가 레이스를 달리고 있습니다.

4천불을 넘어섰고, 한화로는 500만원을 넘겼죠.

 

그에 따라서 이더리움을 채굴할 때 사용되는 그래픽카드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례없는 가격상승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채굴기에 들어가는 셀러론, 메인보드 등도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격이 소폭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단연 그래픽카드의 상승률이 돋보이죠.

 

 

 

 

 

3060의 출고가는 50만원입니다.

 

현재 오픈마켓 판매가격은 100만원 입니다.

 

따블이에요.

 

 

 

 

 

 

 

그래서 중고나라와 당근마켓에 올라오는 그래픽카드는 올라오는 즉시

업자 혹은 실수요자에 의해서 판매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제가 있는 동네의 당근마켓에서 1060 6GB의 경우 35만원에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1060 6GB는 30만원 초반대의 가격으로 2017년에 판매가 되었죠.

4년의 시간이 흐르동안 감가는 없으며 품귀현상으로 가격이 오히려 올랐습니다!.

 

 

 

 

여기까지 이번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어떤 장비를 구입하였고,

각 부품별 고려해야 될 부분을 적어두었습니다.

 

적다보니 글이 길어져서 다 못적은 부분도 있지만 여기까지 마치도록 하고,

다음 포스팅에서는 장비 조립 이후에 실질적으로 어떻게 해야 코인을 캘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