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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디지털 피아노 핸드폰으로 녹음하기 - 3.5mm AUX 출력을 핸드폰 라인인 녹화 (feat. MK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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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디지털 피아노의 출력 단자를 핸드폰으로 이어서 녹음 및 녹화하는 방법에 대해서 포스팅합니다.

 

폰으로 녹화 할 때 사운드를 케이블로 입력받지 않고 일반 녹화로 하게되면 피아노의 소리와 주변 소음이 같이 녹화됩니다. 또한 야간에 녹화한다면 핸드폰으로 피아노 소리가 잘 들어오게 피아노의 사운드 볼륨을 높여야해서 아파트의 경우 층간소음이 걱정되기도 합니다.

 

야마하나 카시오, 코르그 등의 메이저 브랜드에서 나오는 디지털피아노는 이미 미디아웃 기능이 usb단자로 출력 지원 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으로 USB 형태만 컨버팅하고 핸드폰으로 연결하면 대부분의 기기에서 알아서 외부 입력 녹음/녹화로 인지하여 어려움이 별로 없습니다. 롤랜드 FP시리즈의 경우 야마하 처럼 바로 변환이 안되고 별도의 기기를 필요로 한다고 들었습니다만 이 부분은 정확하지 않으니 FP모델로 라인인 녹화하는 방법을 따로 검색해 보시는것이 좋습니다.

 

 

1. 들어가며

1) 본 포스팅에서는 미디아웃이나 USB 사운드 출력이 없는 3.5mm AUX 출력을 핸드폰으로 입력받아 최대한 깔끔하게 녹음하는 방법에 대해서 다룹니다. 위에서 언급한 유명한 브랜드 (야마하, 코르그 등)의 대부분 모델은 3.5mm 출력 외에 다양한 출력이 있으므로 3.5mm를 어렵게 변환해서 핸드폰으로 입력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피아노 입문 목적으로 저렴한 키보드를 먼저 구매하였고 연습 과정을 녹화하려는 욕심이 생겨서 시도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상당히 겪어서...^^; 이 포스팅을 남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 3.5mm AUX 출력을 바로 핸드폰으로 입력하여 녹음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 방법입니다. 별도의 '오디오인터페이스'등으로 3.5mm 입력을 받아 제대로 변환하여 녹음/녹화 기기로 전송하는 것이 제대로 된 방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5mm 출력을 핸드폰으로 입력시키는 방법을 포스팅하는 이유는 제가 겪은 시행착오와 해결방법을 남겨 이 글을 읽는 분들의 시간을 절약시켜드리고자 남깁니다.

 

 

2. 사용한 장비 목록

2-1. 먼저 글쓴이가 사용한 장비 목록을 알려드립니다.

 

- 디지털키보드: MK825

- 핸드폰: 갤럭시 노트10

USB 단자가 C타입인 핸드폰입니다. 사용하는 핸드폰에 맞게 입력 단자 형태로 컨버팅 하면됩니다.

 

- 3.5mm 스테레오 젠더 Y형  (Y의 한쪽은 스피커로, 한쪽은 핸드폰 입력으로 사용하였음)

- 3.5mm 스테레오 케이블 Male to Male 볼륨조절

- 사운드카드 내장 3.5mm 입력 to USB A 출력 장치

- USB A to C 컨버터

좌측부터 1) 사운드카드, 2) Y잭, 3) USB AtoC 컨버터, 4) 3.5mm M-M볼륨조절 케이블

 

2-2. 디지털 피아노와의 연결 모습

MK825 모델의 후면에 연결한 모습입니다.

가격이 저렴해서 샀지만 상당히 만족했던 MK825 모델

 

3. 연결 방법

3-1. DAC 컨버팅을 위해 사운드 카드가 내장된 USB 컨버터를 사용하는 것이 핵심

 

입력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디지털피아노의 3.5mm 출력을 Y잭으로 2개로 분리

2) Y잭의 한쪽엔 출력기기(본 포스팅에서는 스피커 사용하였으나 헤드셋 등 가능)

3) Y잭의 다른 한쪽엔 핸드폰 입력을 위한 3.5mm Male-Male 단자

4) 3.5mm Male-Male 단자를 사운드 카드의 마이크 입력으로 연결

5) 사운드 카드의 USB A (male) 단자를 갤럭시 노트10에 입력을 위해 USB A(Female) to C(Male) 컨버터로 연결

6) USB C를 핸드폰에 연결하여 카메라 앱으로 동영상 촬영시 "외부 마이크 입력" 문구가 뜨면서 녹음되는 것을 확인

 

 

7) 위와 같이 연결하여 녹음한 예시

 

소리가 깔끔하게 녹음됩니다. 작게 들리는 히스 노이즈(쏴~~~)는 기기 자체에서 나오는 것이라 어쩔수 없습니다.

 

 

 

3-2. 사운드 카드가 없이 3.5mm의 단자 형태만 변경해서 직결한다면 핸드폰에서 노이즈 제거 등 자체적인 처리로 인해 소리에 왜곡 발생

 

1) 3.5mm의 아날로그 신호를 사운드 카드를 거치지 않고 단순히 USB C 타입으로 단자만 형태 변경하여  디지털 신호로 입력한다면 핸드폰의 온갖 노이즈 제거 등등 기능으로 인해 소리의 왜곡이 발생합니다.

 

2) 사운드 카드를 거치지 않고 녹화한 예시

3.5to3.5mm스테레오 볼륨조절 케이블의 미세 조절을 통해서 최적의 조합을 찾아 녹화하였습니다. 볼륨 조절에 따라서 3.5mm 아날로그 신호의 강도가 변하기 때문에 볼륨을 최대로 하면 노이즈가 어마어마 합니다. 이 동영상은 정말 최적의 미세 컨트롤로 신호 강도를 조절하여 녹화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일렉 기타인듯한 띠요오오오옹~~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건반을 하나씩 누르면 괜찮은데 실제로 연주를 하면 노이즈는 더 커집니다. 띠요오옹 하다가 건반 소리가 묻히기도 하고요.

 

마치 일렉 기타를 치는 듯한 "띠요오오오오옹" 소리. 연주할 떈 훨씬 심해짐.

 

 

 

 

4. 삽질의 흔적 (= 제가 샀던 부품 목록입니다. ㅠㅠ)

삽질로 총 5만원을 날렸습니다. 디지털 피아노가 6만원인데 녹음 뽐뿌가 들어서 온갖 케이블만 5만원어치를 샀습니다. 그래도 마지막엔 제대로 녹화해서 망정이지 안되었다면 정말 피곤했을 뻔 했어요 ㅋㅋ.

혹시 포스팅에서 사용한 부품의 출처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부품 이름 참조 해주세요.

컴스마트 (https://comsmart.co.kr/)

 

컴퓨존 (https://www.compuzone.co.kr/)

 

 

참조1. 오디오 단자의 이해

삽질을 많이 하다보니 자연스레 "3.5mm 오디오 단자" 에 대해서 파고들었는데요. 같은 3.5mm 단자인데 자세히 보면 극수가 다릅니다. 제가 오디오 전문가가 아니라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위키피디아나 다른 블로그에 정리가 자세히 되어있습니다.

출처: 위키피디아 (https://ko.wikipedia.org/wiki/%ED%8F%B0_%EC%BB%A4%EB%84%A5%ED%84%B0)

 

 

 

 

 

 

참조2. 본 포스팅을 작성하기 전 도움이 된 블로그 포스팅의 링크를 남깁니다.

https://blog.naver.com/kgtmaven/221386282304

 

 

 

 

마치며.

취미로 피아노를 배우다가 갑자기 무슨 뽐뿌가 들어서 라인인 녹화를 시도했습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게 이런것인것 같습니다. 피아노를 저렴이 모델로 사서 연습을 하다가 추가로 구매한 녹화용 케이블 값이 더 커져버렸습니다 ㅋㅋㅋ. 모쪼록 즐거운 취미생활 하시길 바라고 저처럼 시행착오 없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