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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공모주 청약

에이치케이이노엔 수요예측결과 분석 (HK이노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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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에이치케이이노엔에 대해서 짤막하게 포스팅을 해봅니다.

에이치케이이노엔과 비교회사의 밸류에이션을 바탕으로 분석을 진행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시장 분위기와 사람들의 입소문을 포스팅에 담아보겠습니다.

요즘들어 더욱 강하게 느끼지만.. PER, PBR, EV/EBITDA를 파고드는 것 보다
IPO 과정에서 나오는 숫자들, 이를테면 구주매출, 유통가능물량, 확약률, 경쟁률이 조금 더 상장 초반의 가격흐름에 기여하는 정도가 높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하지만 그런 숫자들 또한 코에걸면 코걸이, 귀에걸면 귀걸이 느낌을 많이 받게되고
결국에 "이것을 참조하면 된다" 라는 절대 지표는 찾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따라서, 이 포스팅에서는 글쓴이가 무당이되어 오로지 느낌으로 점을 한번 쳐보겠습니다 ㅋㅋㅋ.
최근에 상장된 다른 종목들과 비교해 보면서 느낌을 받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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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관 수요예측 결과


HK이노엔의 수요예측결과 1831 대 1로 굉장히 높은 경쟁률을 보여줬습니다. 확약률 또한 13.49%로 꽤 높습니다.
다른 종목들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종목명 / 기관경쟁률 / 확약률 / 시초가(%)] 순서입니다.

HK이노엔 / 1831 / 13% / 없음
카카오뱅크 / 1733 / 45% / 없음
맥스트 / 1587 / 39% / +100%
SD바이오센서 / 1144 / 12% / 9.6%
SKIET / 1883 / 63% / 100%

일단, 가장 최근의 코스피 대어급 상장과 비교해보면 에스디바이오센서의 경쟁률과 확약보다 높은 성적입니다. SD바이오가 +9.6%로 시초가 형성을 했으니, HK이노엔의 1831 경쟁률과 13% 확약률은 청신호임에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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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청약 계좌수와 경쟁률


근래 IPO 종목의 청약 참여 계좌수와 경쟁률을 한번 되짚어 보겠습니다.

카카오뱅크는 180만 계좌가 동원되었습니다.
중복청약이 아닌데 중복해서 청약을 넣은 계좌가 허수로 카운팅 되겠지만 그 수가 적다고 가정한다면, 카카오뱅크의 청약을 주간한 4개의 증권사 개인청약 건수를 합해서 180만개 계좌가 됩니다.
카카오뱅크는 역시 입소문을 어마어마하게 타서 180만 계좌가 몰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중복청약이 가능했던 코스피 대어라서 증권사 별로 중복해서 청약한 사람이 굉장히 많을 겁니다.
따아서 가장 많은 청약계좌수가 몰린 한국투자증권 기준으로 50만계좌가 동원되었습니다. (NH는 44만계좌)

HK이노엔과 카카오뱅크, SD바이오센서 대비해서 규모가 작았던 기업을 살펴보겠습니다.
큐라클 21만 계좌, 맥스트 18만 계좌, 에브리봇 8만 계좌입니다.
(에브리봇의 첫날 흐름은 참담해서... 관련된 포스팅을 하고싶은 기분이 안드네요..ㅜㅜ)



IPO시장에 기웃기웃 거리는 진성 개미투자자는 20만명 정도로 보이고 (중견기업 IPO에 꾸준히 몰리는 계좌수가 20만개 정도)

카카오급 대어가 등장하면 몰리는 사람수가 180만명입니다.

카카오보다 저력이 조금 부족한 SD바이오센서 급은 50만명 정도 관심을 보였고요.


계좌수를 보고 생각하건데,
HK이노엔은 카카오뱅크의 참여율을 넘지는 못할 것 같고....
카카오뱅크 환불일에 맞추어 청약을 받는 일정이다보니 SD바이오센서보다 많은 사람이 관심을 줄 것 같네요.

그럼 대략 100만 계좌가 몰린다고 점을 쳐보겠습니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보유한 일반 투자자 대상 물량의 합계는 250만주 정도 됩니다.(최소)
(한국투자증권 136만주, 삼성증권 117만주 -> 도합 253만주)

균등배정 물량은 50퍼센트이니 125만주 정도로 봅니다.

그렇다면 균등 배정으로 인당 1.25주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점을 쳐봅니다.
SD바이오센서와 같은 정도의 계좌가 동원된다면 (~50만) 균등으로 2.5주 정도 될 것입니다.


청약 증거금은 들쭉 날쭉한 면이 있으니 비례경쟁률을 점치는 것은 생략하겠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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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최근의 분위기


이전 포스팅에서도 잠깐 언급했던 내용입니다만 카카오게임즈, 빅히트, 교촌, SK바사 당시의 분위기와 지금의 분위기는 확실히 다릅니다. 당시에는 시초가 형성이 강하게 되면 장후반에도 강세를 보이는 정직한? 흐름이었습니다.
심지어 따상상 등의 용어가 생겼었지요.

따상상이라고 하면, 따블로 시작해서 상한가를 치고, 다음날도 상한가를 치는.
마치 근래의 맥스트 같은 종목들이 많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금은 어떤지 볼까요?

SD바이오센서는 09:11 에서 시초가격대비 오른 고점을 한번 터치합니다.
큐라클도 09:24 에서 시초가격대비 오른 고점을 한번 터치해주죠.

비운의 에브리봇 조차도.. 09:36에 시초가격대비 오른 고점을 터치 해줍니다.
(에브리봇의 뒤는 생략합니다 하하...ㅠㅠ)

비운의 에브리봇. 차트의 우측은 생략.....ㅠㅠ



상승세가 장 시작과 동시에 오는 것이 아니라,
장 시작 이후 조금 지나서 고점을 터치합니다.

따라서, 에이치케이이노엔에 참여하실 분들은 시초가에 하한가로 지정가 매도를 걸어서 바로 털고 나올지 심도있는 고민을 하셔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 청약자들은 장 초반에 털고 나오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글쓴이 조차 수익실현을 빠르게 하는 것을 선호하여 상장일 근처에서 매도를 자주 합니다.
그래서 시초가 하한가 지정가 매도를 선호한다고 글을 남겼는데, 최근의 몇 종목에서는 그렇게 하고있지 않습니다.

당장 오늘 에브리봇 상장에도 시초가 매도를 하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고점 근처에서 빠져나와서 하루종일 기분이 나쁜 상태는 모면했지만 굉장히 아쉬운 하루였습니다.

일단 최근 종목은 시초가 이후에 단기고점이 있었다는 것을 짚고 넘어가고요.
다음 있을 카카오뱅크의 상장 (8월6일 금요일)의 가격흐름을 참조 하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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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지수와 상장의 흐름


청약일과 상장일 사이에는 물리적인 시간이 차이가 납니다.
그렇다면 청약일 대비 상장일에 지수가 많이 올라있다면? 그만큼 상장 공모가격에 플러스가 되어줄 까요?
마치 풋백옵션에서 시장 낙폭이 과다할 경우 가감해 주는 것과 동일하게 시장 영향도가 최근에 있는지..

차트출처: KB증권 HTS (녹색: 코스피, 봉차트: 에브리봇)



자꾸 에브리봇을 끌고 와서 민망하긴 합니다만.
코넥스에서 이전 상장된 에브리봇의 캔들차트와 코스피의 FLOW차트입니다.

에브리봇은 코스닥에 이전상장된 코넥스라서 비교가 부적절 할수 있겠지만.
하려는 말은 "최근의 공모가격 선정과 상장이후 가격흐름은 지수 흐름과 별개로 보인다"입니다.

SD바이오센서를 포함한 다른 중견기업 및 대기업 상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지수를 참조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5. 그렇다면 어떻게?


여기서부터는 글쓴이 주관적인 입장입니다. 점치는 수준이죠.
투자권유나 설득의 목적이 없으니 판단은 개인이 직접 하셔야 됩니다.

기관 경쟁률로 미루어보아 참여할만하나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긴 어렵고
참여시 시초가 매도보다 조금 지켜보는 시간을 갖는것이 좋을 것 같아보입니다.



참고로 에이치케이이노엔 59,000원의 공모가는
3개의 비교기업(유한양행, 종근당, 대웅제약)의 평균 EV/EBITDA 인 21을 사용하여
할인율 17%를 맥여서 나온 59,000원 입니다.

저렴한 가격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네요.
할인율도 낮고 EV/EBITDA 21배면 저렴하진 않으니까요.


다음에는 에이치케이이노엔의 청약 마감일에 균등배정주수와 비례경쟁률을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모두들 재미있는 투자하세요!

에이치케이이노엔 공식 홈페이지 (http://www.inno-n.com/)